오늘자 매일경제 기사 하나를 발췌하여 왔습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이남(강남권)과 이북(강북권) 지역의 아파트값 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3.3㎡(1평)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와 부동산R114의 최신 데이터(2025년 4월 기준)를 바탕으로 이 현상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강 이남 vs 이북: 2008만원의 간극
2025년 4월, 한강 남쪽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334만원, 반면 한강 북쪽 14개 구는 3326만원으로, 그 차이가 무려 2008만원에 달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부동산R114가 2000년부터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의 격차입니다. 작년 동기 대비 강남권은 12.7% 상승(4735만→5334만원)한 반면, 강북권은 7.4% 상승(3097만→3326만원)에 그쳤다고 합니다.
지역별 상승률 살펴보기
- 강남권(이남): 서초구(1094만원↑), 강남구(1011만원↑), 송파구(891만원↑)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잠원·반포동(서초구), 압구정동(강남구), 잠실·신천동(송파구)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와 준신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강북권(이북): 성동구(537만원↑), 용산구(478만원↑), 광진구(463만원↑) 등 한강 벨트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미미했습니다.
왜 이런 격차가 생겼을까?
1. 수요 집중과 '똘똘한 한 채' 트렌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로 고가 주택 밀집 지역(강남 3구 등)에 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잠실, 대치, 청담 등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2025년 2월 13일~3월 23일)가 단기 집값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2. 재건축·재개발 기대감
서초구 반포동, 강남구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은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3. 공급 희소성과 자본력
강남권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자본력을 갖춘 수요층이 뒷받침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강북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해 가격 편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극화의 문제점과 전망
부동산R114는 “양극화가 고착화되면 특정 지역으로 자본이 쏠려 주택 시장 불안정과 자산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한강 벨트 지역의 상승 여력이 커지며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대응은?
정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 과열을 막기 위한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2025년 3월 24일~)으로 강남 3구 거래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승 거래 비중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 지금이 적기일까?
강남권은 높은 매입 문턱으로 진입이 어렵지만, 강북 한강 벨트(성동·용산·광진구 등)나 준신축 단지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해 보입니다. 2025년 내에 몇 차레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2025년 7월 3차 스트레스 DSR 적용이 예정되어 있어 금리 보다는 대출한도가 이슈가 될 것입니다. 운용 가능한 세밀한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나 한강 인접 단지에 주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시점이기에 대선 결과에 따른 차기 집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예민하게 살펴 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거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분들께는 정책의 변수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고 있는 지역의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서울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는 단순한 가격 차이를 넘어 자산 불균형과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 시장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역별 동향과 정책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매일경제 기사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기사 원문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 드립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서울 강남·북 아파트값差 3.3㎡당 첫 2000만원 돌파 - 매일경제
4월 한강이남 평균 5334만원 강 이북은 3326만원에 그쳐 양극화 추가 확대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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